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달 31일 기준 923.78로 전주 대비 15.43포인트(1.7%) 올랐다.
앞서 SCFI는 지난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해 6월 17일부터 연이어 하락했다. SCFI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17일 각각 소폭 반등한 상황을 제외하면 계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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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머지 주요 노선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0.6%(7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148달러를 기록하며 9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4%(28달러) 떨어진 1FEU당 2010달러로 43주째 하락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일부 노선 운임의 오름세는 있어도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 컨테이너 신조선 인도량 증가 등에 따라 컨테이너 운임의 전체적인 내림세는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는 “SCFI가 약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