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회복…유통업 1분기 매출 성과 양호 전망"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4-03 오전 7:50:32

    수정 2024-04-03 오전 7:50:3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유통업 전반적으로 매출 성과가 좋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유통 업종 주가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매력이 부각되며 상승한 뒤 현재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황이다. 소비 침체 장기화에 따라 기업 실적 개선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 주된 사유다. 다만, 1분기 동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유통 업태에서 우려와 달리 매출성과가 양호하다는 것이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특히, 백화점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는 분석이다. 명품 성장률이 재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높은 한 자릿수 기존점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유통 본업의 매출 성과가 양호했음에도 일부 일회성 비용 및 자회사 손익 이슈로 인해 개별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대부분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는 본업에서의 실적 회복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며, 업황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백화점과 면세점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로 신세계(004170)를 제시했다. 백화점 3사 중 가장 높은 기존점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면세점 또한 매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현대홈쇼핑이 배당성향 확대로 배당수익률(5.6%)이 높아진 점, 현대퓨처넷의 연결 자회사 편입 이후 늘어날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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