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철 결승 2루타' 삼성, 엄청난 타격전 끝 롯데 제압

  • 등록 2010-08-12 오후 10:16:34

    수정 2010-08-12 오후 10:22:00

▲ 삼성 신명철. 사진=삼성 라이온스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삼성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 끝에 롯데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신명철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10-7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비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못한 3위 두산과의 격차를 2경기차로 벌리며 2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반면 롯데는 삼성의 최강 불펜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홈구장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삼성의 낙승이 예상됐다. 삼성은 2-2 동점이던 3회초 무사 1,3루 찬스 때 박석민의 우전 적시타와 채태인의 2루수 땅볼, 최형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꺼번에 3점을 뽑아 앞서나갔다.

삼성은 5-3으로 앞선 5회초에도 채태인과 신명철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롯데의 저력은 역시 대단했다. 5회말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7회말 특유의 파괴력을 뽐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안지만으로부터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투런홈런을 뽑으면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대호는 지난 8월 4일 잠실 두산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프로야구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이승엽, 찰스 스미스(이상 삼성)와 2003년 이호준(SK)이 세운 6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대호의 홈런 열기가 아직 식지도 않은 상황에서 곧바로 강민호의 백투백홈런이 터졌다.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포로 롯데는 단숨에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동점이던 9회초 선두타자 조동찬의 중전안타와 이영욱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정적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명철은 롯데 구원투수 임경완으로부터 우익수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9-7로 다시 앞선 삼성은 진갑용의 적시타까지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명철은 이날 9회초 결승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3번 지명타자 박석민 역시 홈런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다. 8회에 등판한 좌완 권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따냈다.

롯데는 9회말 조성환과 홍성흔이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끈을 계속 붙잡았지만 이대호를 비롯해 후속타자들이 범타에 그쳐 끝내 고개를 떨궈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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