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니퍼트 완봉투' 두산, NC 꺾고 첫 승

니퍼트. 사진=두산 베어스

[창원=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박은별 기자]두산이 한국시리즈를 향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두산은 18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서 에이스 니퍼트의 완봉 역투와 세 방의 홈런포를 앞세워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은 77%나 된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 경기였다. 양 팀의 에이스 해커와 니퍼트가 각각 등판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산은 경기가 쉽게 풀렸고 NC는 답답한 흐름을 좀처럼 끊지 못했다.

두산은 1회 톱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으며 무사 1,3루로 기회가 불어났다.

3번 민병헌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김현수 타석에서 해커의 폭투가 나오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현수가 해커를 중전 안타로 두들기며 추가점을 뽑았다.

이후 점수는 모두 홈런으로 나왔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후, 민병헌이 첫 타석 삼진의 아쉬움을 씻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 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높은 존으로 들어 온 컷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4회엔 홍성흔의 달아나는 홈런이 나왔다. 홍성흔은 4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해커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홍성흔은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처음으로 100안타를 치는 주인공이 됐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7회 터진 민병헌의 스리런 홈런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1사 후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은 1,2루 찬스에서 민병헌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은 에이스 니퍼트의 역투가 뒷받침 되며 더욱 빛을 발했다. 니퍼트는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니퍼트는 4회까지 막강한 NC 타선을 퍼펙트로 틀어막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5회, 선두 타자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호준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은 뒤 손시헌을 병살타로 솎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6회에도 1사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역시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이닝에선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