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출판사 지난해 매출액, 전년 대비 7% 증가

출협 '2019 출판시장 통계' 발간…문학동네 300억 '1위'
지역서점들은 매출 준 것으로 보여...양극화 심화
"출판계 변화 및 정부·지자체 지원 필요해"
  • 등록 2020-05-31 오전 10:35:16

    수정 2020-05-31 오전 10:35:16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지난해 주요 출판사와 서점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단행본 출판사 중에서는 문학동네가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고 주요 서점은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등 온라인 전문 3사 서점이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최근 ‘2019년 출판시장 통계’를 발간했다. 연구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회사의 감사보고서 등을 종합해 주요 출판사 70곳과 서점 6곳의 매출액·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했다.

주요 출판사 매출액은 5조3836억원으로 전년보다 3500억원(7.0%) 늘었다. 영업이익은 4685억원으로 전년보다 1652억원(54.5%) 증가했다.

주요 단행본 출판사 중에서는 문학동네가 매출액 300억 6100만원으로 1위였다. 전년대비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 4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북이십일(매출액 285억1700만원, 영업이익 23억1700만원) △시공사(278억1900만원, 15억4900만원) △창비(269억8000만원, 14억7000만원) △김영사(224억1800만원, 13억4600만원) 순이었다.

출판 부문별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살펴보면 외국어·기타 부문이 가장 앞섰다. 다음으로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 단행본 부문, 전집교구 부문, 학습지 부문 순이었다.

6대 대형 소매서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817억원으로 2018년보다 573억원(3.1%)늘었고,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84억원(33.9%) 증가했다. 특히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등 온라인 전문 3사의 매출액은 1조576억원으로 지난해 1조289억원 보다 2.8% 늘었다. 교보문고·영풍문고·서울문고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서점의 매출액은 8241억원으로 7954억원(3.6%)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기반의 중소형 지역서점들은 오히려 매출이 크게 감소했을 거란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서적출판업 관련 통계도 수록됐는데, 지난해 서적문구류의 소매판매액지수(2015년 기준100)는 105.1로 2018년 112.4 보다 6.5% 감소했다.

보고서는 “전체 소매판매액 지수가 감소한데 비해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보아 중소형 지역서점들의 전체 매출액 감소율은 소매판매액지수 감소율(-6.5%)보다 훨씬 더 컸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출판서점업계에 발상의 전환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획기적인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출판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도서정가제 강화 및 서점업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등 지역서점의 회생을 꾀했지만 코로나19는 온라인 서점의 시장 우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례책마을 서점(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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