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편의점서 '비말 마스크' 판다…1장당 600원

  • 등록 2020-07-01 오전 7:25:20

    수정 2020-07-01 오전 7:55: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받은 ‘비말(침방울)차단 마스크’를 오늘(1일)부터 모든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일부터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일부 편의점들과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일제히 판매한다. 1인당 구매 제한은 없지만, 수요보다 공급이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한 탓에 줄 서기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판매되는 제품은 ‘웰킵스 마스크’로 3중 구조의 MB 필터를 사용해 비말은 차단(BFE 95%)하면서 기존 KF 마스크보다 두께가 얇아 숨쉬기가 편하다. 1세트 5개 입으로 판매되며 장당 가격은 600원이다.

서울 지역 일부 약국들도 비말 차단 마스크 판매에 나섰다. 지오영은 주요 거래처 약국을 대상으로 지난주 비말차단 마스크를 소량 공급해 이번 주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백제약품도 이번주 또는 다음달 첫째 주부터 제품을 약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공적마스크 물량을 각각 75%, 25% 유통했다.

(사진=연합뉴스)
식약처에 따르면 비말 차단 마스크 생산량은 이달 첫주 37만 장에서 4주차 181만 장의 5배 가까이 늘었으나 하루 1000만 장이 공급되던 공적 마스크와 비교하면 공급량이 크게 부족하다.

이는 KF 마스클 중심으로 공장을 운영하던 마스크 제조사들이 여름 한 철 장사에 불과한 비말 차단 마스크로 생산라인을 전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 500원 안팎의 비말차단 마스크보다 1500원 가량의 KF 마스크를 생산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라며 “하지만 비말 차단 마스크를 전혀 생산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업계에선 하루 생산량이 최소 800만 장은 돼야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18일부터는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가 1인당 10장으로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제도가 규정된 현행 긴급수급조정조치(고시) 유효기한이 오는 11일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가격과 함께 공평한 구매를 위해 여전히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정부의 이같은 지침에 반발하고 있다. 공적 마스크 수급 상황이 원활해졌음에도 수량만 늘릴 뿐 가격은 내리지 않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식약처 측은 공적 마스크 판매 가격을 이달까지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조달청과 공적 마스크와 관련해 일괄 계약이 체결돼 있어 가격 인하 여지는 없다”며 “다음 달에도 가격을 내릴 수 있을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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