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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은 수감되기 전 아내와 함께 안산 관내 한 아파트에 거주했으며, 출소 후 그곳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두순은 다음 달 13일 만기 출소 후 새로운 거주지에서 함께 생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두순 출소 후 재범 방지를 위한 방범 대책 수정도 불가피하게 됐다.
그동안 경찰과 안산시 등은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해 온 기존 아내 거주지를 중심으로 주요 길목에 방범초소 설치를 준비하고 고성능 폐쇄회로(CC) TV를 확대 설치했으며, 순찰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두순 아내가 다른 지역으로 전입 신청을 한 것을 확인했다”며 “경찰과 함께 새롭게 이사한 거주지 주변에 대한 방범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두순이 출소 뒤 안산시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피해자 가족은 최근 안산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집은 기존 조두순의 집과 차로 5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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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사를 가도 조두순이 가야 하는데 그가 안산으로 오는 걸 막지 못한다면 우리가 떠날 수밖에 없지만, 여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측은 지난 11일 2억 원이 넘는 성금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이번 달 30일까지 모금 운동을 마무리한 뒤 성금 전달식을 오는 12월1일 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사준비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주 안에 가족들 통장으로 성금을 보낼 계획이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