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②김영춘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 완공 위해 여당 시장 필요"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하려면 집권여당이 당선돼야”
“‘고대 동문’ 박형준, MB 불법사찰 여부 제대로 가려야”
“모든 이슈가 ‘선거용’이라는 野, 결코 동의 못해”
  • 등록 2021-02-24 오전 6:00:00

    수정 2021-02-24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완공하려면 속도전이 필요한데 야당 시장이 걸림돌 될 수도 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덕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집권여당 출신의 시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특별법 처리가 유력한 만큼 이제 중요한 건 속도”라며 “집권여당 시장이 되면 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것이나 야당이 되면 오히려 지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가덕신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골자인 가덕신공항특별법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26일 본회의서 최종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부산은 2030년 월드엑스포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성공할시 2029년까지 공항을 완성해야 한다”며 “건설 계획부터 설계, 예산, 완공까지 기한 안에 마쳐야 하는데 집권여당이 아닌 국민의힘 출신 시장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가덕신공항의 예타 면제가 과도한 특혜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예타면제는 매우 신중해야 하나 가덕신공항은 15년간 준비해왔으며 입지와 수요 조사 등이 오랜시간 동안 이뤄져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거와 현재를 주목하는가 혹은 미래를 대비하는지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가덕신공항 예타면제가 졸속 결정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김 전 장관의 맞상대는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고려대 동문이며 운동권 출신으로 40여 년의 인연이다.

김 전 장관은 박 예비후보에 대해 “20세기에는 좋은 인연이었으나 21세기에 와서는 가는 길이 극명하게 달라졌다”며 “한때 진보개혁 진영에 섰던 분이 보수화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사적 인연을 떠나 공적으로는 치열하게 시장으로서 적합도를 따져 물어 경쟁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예비후보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과의 연루 여부도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박 예비후보가 정무수석을 맡았던 때인 만큼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에 명명백백히 공개하고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비를 제대로 가려야 한다”고 했다.

가덕신공항과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이 선거용이라는 야당 지적에도 “어처구니가 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중요하지만 지난해 치른 총선이나 내년의 대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지 않나”라며 “코로나19 지원금이 매표행위라 하는 등 모든 이슈를 선거용이라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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