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펀드 먹구름 걷히나…"美ESG·친환경 ETF 주목"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8-16 오전 8:50:43

    수정 2022-08-16 오전 8:50:4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둘러싼 먹구름이 조금씩 걷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책적 지원에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나오면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글로벌 ESG 펀드는 금리 상승에 따른 높은 밸류에이션 주식 부담과 전쟁으로 인해 ESG가 아닌 업종이 부각되면서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긍정적 신호도 일부 나타나면서 미국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SG 상장지수펀드(ETF)와 친환경 테마 ETF를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화석연료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올 상반기 미국에서 15기가와트(GW)의 발전 용량이 추가됐는데, 이 중 풍력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연말까지 29GW의 신규 발전 용량 추가될 계획이며, 계획된 용량의 절반이 태양광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물가 안정화 법안 통과로 그린 에너지 관련주들의 경우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또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을 확인하면서 고물가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주식에 대한 부담을 일부 덜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ESG 평가 기준의 일관성 논란이 반복되는 것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최근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SG 지수에서 제외됐다. 김 연구원은 “ 어느 ESG 평가사의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스타일, 성과 등의 결과는 크게 다를 수 있다”며 “ESG 투자자 입장에서는 ESG 등급 차이로 ESG 펀드 간 성과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ESG 투자전략에서 통합(Integration)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벤치마크와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추적 오차(트레킹 에러)를 줄이는 동시에 ESG 노출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미국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ESG ETF, 친환경 테마 ETF도 주목한다”고 했다.

국내 ESG 펀드는 꾸준히 출시되는 가운데 국내 외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타깃으로 하는 사모 ESG 펀드도 확대되고 있다.

ESG 펀드 중 국내 주식 투자 유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ESG 액티브 펀드 성과는 시장 대비 양호하고 안정적인 수준이고, ESG ETF의 경우, 통합 전략에서 테마를 활용한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ESG 펀드 평균 성과는 시장을 소폭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개별 테마에 집중하거나 배당이 높은 액티브 ESG 펀드에 관심을 가질만하다”며 “미래에셋클린테크, KB코리아뉴딜, 우리스마트뉴딜, 미래에셋좋은기업ESG, BNK지속가능ESG, 브이아이사회책임투자 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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