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녹화 연기가 `강호동 사태` 여파?

제작진 "시청자 투어 3주에서 4주로 편성 확대가 이유"
  • 등록 2011-09-09 오후 3:44:31

    수정 2011-09-09 오후 3:47:55

▲ 강호동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멤버들의 9월 첫째 주 예정된 녹화가 연기됐다.

9일 `1박2일`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청자 투어 3탄 첫 방송 후 방송 분량을 애초 3주에서 4주로 늘이기로 해 9일 녹화를 잠정 연기했다.

`1박2일 제작진은 "이번 시청자 투어는 다양한 사연이 있는 100명의 시민이 나오고 그들이 주인공인데 첫 회때 수박 겉핧기 식으로 소개만 하다 끝난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며 "좀 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기 위해 편성을 3주에서 4주로 늘였다"고 말했다. 마침 녹화가 있는 9일이 추석 연휴가 낀 것도 적잖이 작용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1박2일` 녹화 연기를 `강호동 사태` 여파로 해석했다. 강호동이 탈세 혐의를 받고 여론이 사나워지자 그가 심정적으로 힘들어해 녹화가 연기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1박2일` 제작진은 "강호동이 물론 힘들어하고 있겠지만 강호동 사건이 녹화 연기의 주 원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박2일` 멤버 한 매니저도 "9일 녹화 연기는 이미 지난달 31일 제작진에게서 들었다"며 "갑작스럽게 녹화가 취소된 것도 아니다. 시청자 투어 편성이 4주로 바뀌어 녹화가 연기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 된 `1박2일` 시청자 투어 3탄은 9월18일까지 방송된다. 시청자 투어는 `1박2일`멤버들과 시민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연중행사로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이번 시청자 투어에는 1세부터 100세까지 나이별로 한 명씩 100인의 시민이 모여 `1박2일` 멤버들과 지난달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 관련기사 ◀ ☞"강호동 방송 퇴출" vs "국세청 인권 침해" ☞끝나지 않은 `강호동 쇼크`..이번엔 검찰 고발 ☞강호동에 이어 김아중도..연예계 추징금 폭탄 떨어지나 ☞강호동, 과거 세무서 명예민원봉사실장 전력..`허탈` ☞강호동 "수억원 추징금 부과, 성실 납부할 것"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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