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과 꽃’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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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KBS2 수목 미니시리즈 ’칼과 꽃’이 승부수를 띄운다.
’칼과 꽃’ 측은 14일 오후 12시 35분부터 지금까지 방송된 10회 분량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여왕의 교실’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동시 종방된 만큼 ‘칼과 꽃’이 그 동안 시청자들에게 받은 외면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칼과 꽃’은 10회 분량을 2회로 압축해 보여준다. 스페셜 방송에서는 극중 고구려 영류왕(김영철 분)과 연개소문(최민수 분)이 당에 대한 대외정책을 두고 정치적으로 대립하면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신경전과 수싸움, 그리고 결국 연개소문과 영류왕의 조카 장(온주완 분)이 손을 잡고 쿠데타를 일으켜 영류왕을 살해하고 왕실을 접수하기까지의 스토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영류왕의 딸 소희 공주(김옥빈 분)와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 분)이 비극적으로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스토리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칼과 꽃’은 지금껏 방영된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영상미와 미학적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달린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후반부로 갈수록 마니아 층을 형성한 ‘여왕의 교실’이 선전해 빛을 보지 못했다.
‘칼과 꽃’이 SBS ‘주군의 태양’과 MBC ‘트윅스’를 상대로 선발주자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