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챔피언' 마이티 모 "자랑스런 아빠이자 친구됐다"

  • 등록 2016-10-07 오전 8:27:24

    수정 2016-10-07 오전 8:27:24

미국에서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 벨트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하는 마이티 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46.MILLENNIA MMA)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월 24일 마이티 모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3에서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홍만(36, FREE)과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치러 1라운드 4분 6초 만에 승리했다. 마이티 모의 강력한 오버핸드 훅에 승리를 자신했던 최홍만은 고목나무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챔피언이 된 후 마이티 모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10명의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가장이 된 것. 하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전보다 훨씬 자랑스럽고, 든든한 아버지가 됐다는 것이다.

마이티 모는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집에 가니까 가족들이 정말 반겨줬다. 아이들과 아내가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가족들의 미소를 보니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라며 웃었다.

로드FC에 처음 왔을 때부터 마이티 모는 대가족을 부양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앞두고도 “가족의 사랑으로 모든 것을 견뎌낸다”라고 말할 정도로 마이티 모에게 가족은 소중한 존재다.

마이티 모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 친구들 사이에서도 영웅이 됐다. 그는 자신의 SNS에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마이티 모는 테이블 위에 당당히 챔피언 벨트를 올려놨다. 마이티 모의 표정을 보면 행복한 삶 그 자체다.

마이티 모는 “나의 세컨을 비롯해 모든 동료들이 나의 챔피언 등극을 축하해줬다. 오랫동안 나를 지지해준 친구들에게 이제야 보답한 것 같다. 오랜 기간 챔피언 자격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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