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도박할 때 기분 최고” 과거 발언 재조명

  • 등록 2019-08-09 오전 7:33:36

    수정 2019-08-09 오전 7:33:36

BJ 철구(오른쪽)와 그의 아내 BJ 외질혜가 2017년 8월 자신의 방송에서 도박중독치료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철구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군 복무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도박중독 치료를 받는 모습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철구의 유튜브 방송에 도박중독치료사가 등장했다. 철구의 아내 BJ 외질혜가 철구를 위해 도박치료사를 부른 것. 도박치료사와 상담에서 철구는 “도박으로 1억 정도 날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도박 중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철구는 “저는 도박중독이 아니다. 저는 친구가 없다. 취미생활로 즐겼던 것”이라며 “술 먹는 돈으로 강원랜드 가서 한 거다. 돈을 따려고 그런 게 아니다”고 상습 도박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어 철구는 도박중독 수면 치료를 받았다. 도박치료사가 “주변 사람들이 도박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을 거냐”고 묻자 최면에 빠진 철구는 “해야 된다”고 답했다. 또 “도박을 할 때 기분이 최고조”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 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철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도박 중인 모습이 담겼다. 정확한 방문 시기는 기재되지 않았다.

육군 측은 철구의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 8일 스포츠투데이에 “확인한 결과 철구가 맞다.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철구가 휴가에서 복귀하면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조사 중 (도박)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 활동으로 보고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철구는 부대의 허가를 받으면 단기 국외여행은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 원정도박을 했을 땐 문제가 될 수 있다.

현행 형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속인주의(한국인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다 해도 한국 형법을 적용한다는 원칙)를 채택하고 있어 외국에서 도박을 했을 경우에도 형법 규정의 적용을 받아 처벌된다.

한편 철구는 2009년부터 아프리카TV 개인방송을 시작해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인기 BJ다. 지난 2016년 BJ 외질혜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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