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예산안서 ‘인프라 확대’ 예고…건설·시멘트 유망

가스그리드·NIP로 철강업종에도 기회
"'메이드 인 인도' 강조…생태계 조성 노력 필요"
  • 등록 2020-02-22 오전 10:00:00

    수정 2020-02-22 오전 10: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도 정부가 교통·운송 인프라와 국가인프라파이프라인(NIP)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건설·시멘트 업종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수요 기반이 확대되면서 철강업종에도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분석이다.

김용식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2일 발표한 ‘2020-21 인도 연방정부예산안과 산업별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인도는 2020년 4월1일부터 2021년 3월31일까지 총 30조4223억루피(509조원가량) 규모의 연방정부예산안을 발표했다. △희망찬 인도 달성을 위한 농업 개발과 건강·위생 강화, 교육 확대 △포괄적 성장 위한 농촌 개발과 인프라 구축, 제조업 성장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사회복지 확대와 대기오염 개선 등이 포함됐다.

(자료=포스코경영연구원)
특히 주목할 대목은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조6964억루피를 배정한 교통·운송 인프라 투자다. 4개 역사 재개발과 150개 객차 운영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추진하고 주요 관광지와 고속열차를 추가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지 신공항 100개 이상을 신설하고 항공기 운항 대수도 현재 600대에서 1200대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도로는 고속도로 2500㎞, 경제회랑 9000㎞, 해안도로 2000㎞ 등 기존 도로와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가장 긍정적 영향을 받을 업종으로는 건설과 시멘트가 꼽혔다. 김용식 수석연구원은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려 공항을 신설하고 고속도로 건설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 투자로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NIP로 추진되는 도로 건설과 도시·주택 건설, 산업 회랑 등으로 건설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철강업종 역시 인프라, 주택 건설 등으로 수요 기반이 확대돼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김 수석연구원은 판단했다. 가스공급망을 현재 1만6200㎞에서 2만7000㎞로 확대하는 국가 가스 그리드를 추진하면서 판재류 업체의 공급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IP도 봉형강·판재류 업체엔 호재다. 다만 인도가 철광석, 니켈 등 핵심 원자재에 수입관세를 유지키로 한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는 “인도가 중간재 부품의 수입관세율을 인하하는 등 적극적으로 ‘메이드 인 인도’에 나서고 있어 부품산업과 동반 진출을 비롯한 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이 중요하다”며 “인프라투자 확대, 농업과 연관된 사업 발전 전략, 산업별 정책을 분석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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