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보다 싼 대게·랍스터…마트에 장보러 갈까

이마트, 러시아산 대게 30% 저렴하게 판매
롯데마트, 내달부터 캐나다산 랍스터 시세대비 30% 낮은 가격에 선봬
코로나19로 수요 줄어…유통단계 축소도 영향
  • 등록 2020-05-31 오전 10:36:09

    수정 2020-05-31 오전 10:46:37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급 식자재의 대명사 대게와 킹크랩이 꽃게보다 몸값이 낮아졌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유통단계를 줄여 공급원가가 감소한 영향이다.

대게와 랍스터가 꽃게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사진=롯데마트)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킹크랩과 꽃게, 랍스터, 대게 4대 갑각류 시세를 분석한 결과 2018년에 킹크랩 다음으로 비쌌던 대게는 최근 4대 갑각류 중 가장 저렴하다. 특히 꽃게와 대게의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1~16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암꽃게 평균 경매가는 1㎏당 4만8000원으로, 대형마트인 이마트가 지난 29일부터 판매하는 러시아산 대게 가격보다 비싸다.

이마트는 이날까지 러시아산 대게 3만6000여 마리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한 저렴한 100g당 3780원에 판매한다. 대게 한 마리가 1~1.1k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마리당 4만원 내외다.

롯데마트는 내달 랍스터 판매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판매하는 캐나다산 랍스터 가격을 시세 대비 30%가량 할인한 9920원으로 책정했다. 이 같은 가격은 롯데마트에서 최근 6년 동안 판매한 활 랍스터 가격 중 최저 수준이다.

통상 5~6월은 최상급 랍스터가 잡히는 시기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수요가 줄면서 예년보다 저렴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호주의 경우 지난 3월 랍스터 생산량의 90~95%를 수입하던 중국의 급격한 수요 하락으로 호주 내 랍스터 소매가가 50~80% 하락했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캐나다 대형 공급사와 계약으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도 가격을 낮춘 주요 요인이다. 롯데마트는 캐나다에서 랍스터 최대 어장이 열리는 5월에 맞춰 캐나다 대형 공급사를 확보하고 국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사이즈인 약 450g의 랍스터 5만 마리를 선 구입했다. 이와 함께 공항 통관부터 파트너사 수조, 물류 센터, 점포 입고까지 4단계를 거쳤지만, 직수입을 통해 파트너사 수조가 빠진 3단계로 줄여 원가를 낮췄다.

박종호 롯데마트 신선부문장은 “인기 수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활 랍스터를 사전 기획해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며 “추후에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신선식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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