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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이어 딸 의혹 불거져.."공화국 부정하는 법무장관"

  • 등록 2020-09-08 오전 7:20:25

    수정 2020-09-08 오전 10:27: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에 이어 딸의 프랑스 유학비자 청탁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017년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시 보좌관이었던 A씨가 “프랑스 유학을 준비 중이던 추 장관 딸의 비자를 빨리 내 달라고 외교부를 통해 청탁을 했다”는 증언을 했다고 TV조선이 지난 7일 보도했다.

A씨는 TV조선에 “(추 장관 딸이) 유학을 가야 하는데 신청은 늦고 입학 날짜는 다가와서 좀 빨리 처리해달라고 (청탁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추 장관의 지시에 A씨는 국회에 파견 나와 있던 외교부 협력관에게 비자를 빨리 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청탁 내용이 어떻게 해결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보도에 사실상 시사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4라운드는 딸이네요”라고 반응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공직자의 권한은 공적인 일을 하라고 준 것입니다. 그 권한은 자기 딸하고 아들 편의 봐주는 데에 쓰라고 준 거 아니다”라며 “‘공적인 일’, 그게 바로 ‘공화국’이라는 말의 의미”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다들 아시죠? 광화문에서 우리 촛불 들고 함께 불렀잖아요”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세상에 헌법을 무시하고 공화국을 부정하는 분이 법무부 장관이래요. 이게 나라냐?”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분, 조국하고 얼굴 두께 경쟁하려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전날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그동안 보고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사건에 관해 검찰에서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실체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수차례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지난달 2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이 아들 의혹에 대해 질의를 하자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를 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또 “장관은 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일체의 보고를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고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도 알렸다.

한편 추 장관 아들 의혹에 관한 수사는 서울동부지검이 맡고 있다. 지난 1월 당시 미래통합당이 추 장관과 아들을 고발했지만 8개월째 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수사팀이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관련 진술을 조서에서 삭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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