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 이어 23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날 회담에서 최 차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태평양이라는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는 멕시코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모레노 차관은 이에 대해 멕시코 또한 태평양 연안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에 공감하며 해양오염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역내 모든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차관에 이어 양국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있는 한·멕시코 장관급 고위정책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도 제안했다.
한편, 최 차관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멕시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모레노 차관은 대표적인 비핵무기지대인 중남미 국가로서 멕시코 정부는 한국의 비핵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평화가 전 세계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