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멕시코 외교차관 회담…"日오염수 방류 우려" "韓입장 공감"

내년 한-멕시코 수교 60주년
보건의료 분야 협력 공감대…"항암치료제 등 韓의약품 우수"
한·멕시코 FTA 조속한 재개도 촉구
  • 등록 2021-04-25 오전 10:53:45

    수정 2021-04-25 오전 10:53:45

사진=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모레노 장관은 한국의 입장에 공감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대응하자고 밝혔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콜롬비아, 코스타리카에 이어 23일(현지시간)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날 회담에서 최 차관은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태평양이라는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는 멕시코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모레노 차관은 이에 대해 멕시코 또한 태평양 연안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에 공감하며 해양오염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역내 모든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안에도 논의했다. 최 차관은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높은 통상·투자, 보건의료 분야에서 실질협력 패키지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공조 강화를 위해 양국 간 보건모델협정 체결을 제안하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고 강조했다.

차관에 이어 양국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있는 한·멕시코 장관급 고위정책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해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도 제안했다.

모레노 차관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의료물품 제공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항암치료제를 포함한 한국의 우수 의약품 수급 등 보건의료 분야와 멕시코 농산물 수출 등에 있어 우리와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 차관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멕시코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모레노 차관은 대표적인 비핵무기지대인 중남미 국가로서 멕시코 정부는 한국의 비핵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평화가 전 세계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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