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 한 손으로 줬다고" 10대 알바생 무차별 폭행한 손님

  • 등록 2021-06-15 오전 8:20:35

    수정 2021-06-15 오전 8:20:3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영수증을 한 손으로 줬다는 이유로 손님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일하던 10대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캡처)
JTBC는 지난 9일 충남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10대 종업원 A씨를 마구 폭행한 사건이 담긴 CCTV 영상을 14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한 남성이 A씨를 마스크가 떨어지고 피가 나는데도 폭행을 이어갔다.

지나다건 행인이 남성의 팔을 붙들고 폭행을 막아도 남성은 “경찰에 신고해, 이 XXX야. 너 무릎 꿇고 사과해도 봐줄까 말까 해”,“야 이 싸가지야. XX같은 놈. 내가 구걸하러 왔냐”등 욕설과 위협을 이어갔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A씨가 한 손으로 카드와 영수증을 돌려줬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렀다.

A씨는 “한 손으로는 장부를 쓰고 또 한 손으로는 카드랑 영수증을 드렸는데 손님이 계속 안 받으셨다. ‘고객님 카드 좀 받아주세요’했는데도”라며 “일을 하면서 또 그런 사람이 있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A씨를 때린 남성은 시민들이 말리자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A씨는 얼굴과 코뼈, 입 등을 맞으면서 얼굴이 부어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토대로 가해 남성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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