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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중국 리스크…하반기 국내 경기·증시 부담 가능성”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탈출구를 찾기 어려운 미·중 갈등”
  • 등록 2021-07-27 오전 8:09:29

    수정 2021-07-27 오전 8:09:29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랠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 특히 코스피 지수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배경으로 중국 리스크가 지목됐다. 나아가 해소되지 못하고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국 증시는 재차 큰 폭으로 하락했다. 26일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2.34%, 심천종합지수 2.65%의 하락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조정 흐름이 지속되는 배경으로는 미국 경기에 비해 중국 경기 모멘텀이 약하다는 경기 사이클 요인도 있지만 규제 리스크와 미중 갈등 리스크를 빼놓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플랫폼 업체와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디디추싱 사례처럼 빅테크 규제 리스크 우려로 전세계 주요 매니저들이 중국 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빅테크 규제와 더불어 사교육 시장에 대한 규제 리스크 역시 중국 증시 불안을 증폭시켰다”며 “사실상 사교육과의 전쟁을 중국 정부가 선포하면서 관련 주가들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빅테크 규제에 이은 사교육 시장에 대한 초강력 규제 조치 등 예상보다 강력한 규제 리스크가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미중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음에도 중국 측의 강경 발언이 미중 리스크만 재차 부각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게 박 연구원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수차례 지적하고 있듯이 중국 리스크는 하반기 국내 경기와 증시 입장에 커다란 부담”이라며 “하반기 테이퍼링 리스크와 델타 변이발 코로나19 대유행 리스크도 있지만 국내 수출 경기는 물론 외국인 자금 흐름에 있어 중국 리스크는 무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말 미중 1차 무역합의 종료와 내년 2월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측이 코로나19의 우한 기원과 인권문제로 보이콧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오는 4분기 미국 정부 행보가 국내 경기와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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