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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극찬한 'K-고3' 연설…민주당 "젠더 넘어 고3도 갈라치기"

  • 등록 2021-12-07 오전 8:38:53

    수정 2021-12-07 오전 8:38:5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당 대위 출범식에서 연설한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군을 극찬하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 고등학교 3학년도 갈라치기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캡쳐)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이라면서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군이 전날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한 영상 링크를 공유하면서 “모두 한 번씩만 이 영상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김군은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최연소 도전자다. 2003년생인 김 군은 8강까지 진출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날 연설에서 김 군은 “국민의힘의 발자취는 항상 불협화음이었다”며 “대선이라는 항해의 여정에서 우리 콘셉트는 불협화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정말 열광하는 지점은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라며 “그들(민주당)과는 다르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불협화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군은 “여의도 문법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30대 당 대표를 세웠고, 남들처럼 조직이나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다”며 “남들은 불협화음이라고 조롱했지만 끝내 그것이 하나의 작품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잘못은 따끔히 지적하되 통합의 가치를 보여주고, 무한책임으로 겸손히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리는 집권여당이 될 것”이라며 “그들의 탓이라고 변명하는 정부가 아니라 무한한 책임으로 겸손한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려가는 집권여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나아가 김군은 “윤석열정부와 우리가 함께 써내려 간 불협화음의 악보는 최고의 걸작으로 국민들께 함께 평가받을 것”이라며 “권력보다는 국민을 향한 사랑을, 대통령직이라는 트로피보다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을 먼저 하는 대통령이 제가 처음으로 투표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날 김군의 연설 도중에는 수차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이 연설을 언급하며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얘기다”라며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젠더 갈라치기를 넘어 이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우리 고3’과 ‘민주당 고3’으로 갈라치기 하냐”고 비난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한마디 한마디에서 이준석 대표의 ‘갈라치기 DNA’가 느껴진다”며 “정치를 게임 취급하는 정치인은 절대로 눈 맑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세상과 사물을 대하는 정치인의 태도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혼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결국엔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 정치는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며 ‘정치인의 품위’를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의원의 발언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정말 멋졌던 연설 영상 올리면서 우리 고3 당원 기 살려주는 게 왜 갈라치기냐”며 “자신 있으면 이 의원님이 민주당 고3 선대위원장 연설 올려서 홍보하시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는 참여하고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고 민주당은 그냥 자리를 주는 방식이다”라며 “어떤 방법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고 공정하다고 여기는지 붙어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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