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VC들, 12년간 모빌리티 시장에 2600억弗 투자"

삼정 KPMG 'VC 투자로 본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보고서 발간
VC들 적극 투자로 모빌리티 산업 변화 주도하고 있어
모빌리티 산업 내 8대 시장 투자 동향 및 성장 전망 제시
  • 등록 2021-12-23 오전 8:40:30

    수정 2021-12-23 오전 8:40:30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벤처캐피털(VC)이 지난 12년간(2009~2020) 모빌리티 시장에 2600억달러를 투자하며 모빌리티 산업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23일 ‘벤처캐피털 투자로 본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보고서를 통해 VC가 주목하는 모빌리티 산업 내 8대 시장을 살펴보고 각 분야별 성장 전망과 구체적인 투자 동향을 제시했다.

(사진=삼정KPMG)
보고서는 VC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안정성을 추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시드 및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고 후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금액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VC가 주목하는 주요 시장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승차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오토 커머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릿 매니지먼트 및 커넥티비티 ▲전기차 ▲에어 택시 등이 제시됐다.

우선 자율주행 시장의 경우 VC가 시장 성장 가능성과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주목하며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금은 84억달러가 모이면서 전년 대비 3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KPMG는 향후 미들마일과 장거리 물류 시장,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로보택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분야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승차 공유 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이다. 지난해 531억달러에서 연평균 19.7% 성장해 2025년에는 1306억달러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VC는 2020년 승차 공유 시장에 8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관련 기업들은 승차 공유 외 배달 서비스, 온디맨드(on-demand) 교통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차량 유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2018년 3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8.4% 성장해 2025년 9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2018년에 VC 투자가 급속도로 확대되어 2018년에만 5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개발도상국가의 도심화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토대로 개발도상국가의 시장을 선점하며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 커머스 시장은 2018년 약 12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6% 성장해 2025년 605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VC는 2020년 약 3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시장은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 차량 공유 모델의 확산, 차량 구독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장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삼정KPMG 설명이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VC 관심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는 2020년 1조 23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3.7% 성장해 2025년 4조 366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지난해에는 약 70억달러의 투자가 단행됐다. 전기차 시장은 상용차에 대한 전동화 트렌드, 전기차 플랫폼의 높은 활용도, 자율주행 차량이나 에어 택시와 같이 전력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의 등장으로 인해 향후에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질 것이라고 삼정KPMG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와 플릿 매니지먼트 및 커넥티비티, 에어택시 분야에 대한 VC 관심도 나날이 늘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및 부대표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각 시장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한 영향을 재무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하며, 불충분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사회적 인식의 간극을 좁히며 규제나 정책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VC 투자 동향을 참고해 시장 성장의 기회 요인과 제약 사항들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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