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는 23일 ‘벤처캐피털 투자로 본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보고서를 통해 VC가 주목하는 모빌리티 산업 내 8대 시장을 살펴보고 각 분야별 성장 전망과 구체적인 투자 동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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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가 주목하는 주요 시장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승차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오토 커머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릿 매니지먼트 및 커넥티비티 ▲전기차 ▲에어 택시 등이 제시됐다.
승차 공유 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이다. 지난해 531억달러에서 연평균 19.7% 성장해 2025년에는 1306억달러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VC는 2020년 승차 공유 시장에 8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관련 기업들은 승차 공유 외 배달 서비스, 온디맨드(on-demand) 교통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과 동시 전기차를 도입함으로써 차량 유지 관리를 효율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2018년 3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8.4% 성장해 2025년 9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2018년에 VC 투자가 급속도로 확대되어 2018년에만 5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개발도상국가의 도심화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토대로 개발도상국가의 시장을 선점하며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 커머스 시장은 2018년 약 12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6% 성장해 2025년 605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VC는 2020년 약 3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시장은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 차량 공유 모델의 확산, 차량 구독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장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삼정KPMG 설명이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및 부대표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각 시장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한 영향을 재무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하며, 불충분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사회적 인식의 간극을 좁히며 규제나 정책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기업들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VC 투자 동향을 참고해 시장 성장의 기회 요인과 제약 사항들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