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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1일 임무 수행 중이던 공군 F-5E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인 고(故) 심정민(29) 소령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심 소령이 조종하던 F-5E는 수원기지에서 이륙 후 상승하던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져 급강하했다. 심 소령은 당시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이젝션’(Ejection·탈출)을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끝내 탈출하지 못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면서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 4일에는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 1대가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랜딩기어(착륙장치)가 내려오지 않아 충남 서산의 모 기지 활주로에 동체착륙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군은 “조류 충돌이 F-35A 항공전자계통 및 랜딩기어 미작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2월 초 미측 전문조사단이 입국 후 한미 공동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