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유로반등시 캐리트레이드자금 이머징 유입"

  • 등록 2010-06-17 오전 8:59:07

    수정 2010-06-17 오전 8:59:0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유로화가 반등하면 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해져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위세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저금리 기조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해외 자산 투자를 이끌어왔는데, 유럽이 위기의 시발점이 되자 안전 자산선호현상이 확산됐고, 결국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캐리 트레이드는 자본 조달 비용과 투자 대상 가치, 환차익의 괴리에 투자하는 단기적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며 "금리나 환율의 변동에 민감하게 자금이 움직이고,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 구축은 점진적인 반면 청산은 비교적 빠르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되는 가운데, 이머징 마켓의 정책금리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재개될 유인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화 반등에 따른 달러 캐리 자금 청산 압력도 줄어든다면, 외국인 자금의 이머징 시장 재유입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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