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에 행운이 따른다. 16강에서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 우루과이를 지난다면 8강에서는 미국-가나의 승자와 맞붙는다. 4강도 넘볼 수 있는 대진표다.
16강을 결정 지은 10개 국가의 면면을 보면 한국의 대진표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24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A조 우루과이-멕시코, B조 아르헨티나-한국, C조 미국-잉글랜드, D조 독일-가나가 16강에 올랐고 2경기 만에 16강을 확정 지은 네덜란드, 브라질까지 모두 10개 팀이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일단 8강까지 A, B, C, D 4개조에 속한 국가와 대결을 펼친다. 그런데 이중 전통의 강호라 일컬어지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과 맞대결을 모두 피했다.
2002년의 대진표를 떠올려보면 한국이 얼마나 수월한 추후 일정을 치르게 되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
2002년 한국의 16강 상대는 이탈리아, 8강은 스페인, 준결승은 독일이었다. 모두 유럽 축구강국으로 한국은 한 경기 한 경기 피말리는 접전 끝에 월드컵 4위 자리에 올랐다.
16강에 오른 과정을 살펴봐도 한국은 지난 대회에 비해 운이 좋았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은 이번 대회와 같은 1승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물론 한국에게 중요한 것은 16강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다. 아무리 행운이 따르는 일정이라도 행운보다 선행돼야 할 것이 실력이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이 한국에게 미소짓고 있다는 것은 일단은 기분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
▶ 관련기사 ◀
☞(남아공 월드컵)‘FC서울’ 출신이 일 냈다!
☞(가자! 8강)‘우루과이 메시’ 포를란 잡아야 승산
☞(월드컵 프리뷰)한국 16강, 북한·호주 탈락...일본의 성적표는?
☞(여기는 남아공) 허정무호, '만족감의 벽' 넘어라
☞김흥국 16강 `콧수염` 세리머니, 보이는 라디오서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