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장타자 김병준, KPGA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 등록 2011-08-26 오후 7:40:27

    수정 2011-08-26 오후 7:40:27

▲ K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김병준(사진=KGT)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김병준(29·타이틀리스트)이 제54회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다.

300야드가 넘는 비거리를 자랑하는 장타자 김병준은 26일 경기도 용인시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파72·68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2위와도 격차가 크다. 김병준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2위에 오른 이호수(20)에 4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병준은 단 하나의 보기 실수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샷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특히 17번 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은 압권이었다. 장타를 기반으로 그린 90미터 지점까지 티샷을 보낸 김병준은 남은 거리를 58도 웨지로 가볍게 쳐 두 번만에 볼을 홀컵에 집어 넣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13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3라운드를 맞는 발검음을 가볍게 했다.

지난해부터 코리안투어에 뛰어든 김병준은 15차례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게 네 차례 밖에 없을 만큼 무명 선수다. 최근 끝난 조니워커 오픈 8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김병준은 "최근에 드라이버를 교체해서 방향성이 좋아졌는데 게임 중에 드라이버 거리가 늘어서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어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서 모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생각지도 않은 롱퍼팅이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더욱이 17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면서 운까지 따라 주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정호(20·토마토저축은행)는 7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3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이번 시즌 발렌타인 포인트 부문 선두 최호성(38)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손준업(24)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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