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약세 제어변수 부재…"환율 1180~1250원선 전망"

  • 등록 2019-05-20 오전 8:13:44

    수정 2019-05-20 오전 8:13:4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한 달 새 원·달러 환율의 60원 이상 급등하며 1200선에 다가섰다며 달러강세와 국내 펀더멘털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원화 약세 현상을 제어할 변수가 없다는 점이며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1180~1250원선에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전 대비 60원 이상 급등해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폭이 빠르다는 점이 문제지만 더욱 큰 우려는 원화의 상대적 약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원화의 상대적 약세 현상의 배경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달러화 강세다. 그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달러화 강세 폭은 제한적이지만 최근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감이 재차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달러화 강세 심리 확산이 원화 약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둘째,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다. 1분기 성장률 쇼크에서 보듯 국내 경기사이클의 가파른 하강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셋째, 펀더멘탈과도 연관된 내용으로 미·중 무역갈등 영향에 따른 국내 수출경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황 사이클의 동반 둔화다. 그는 “수출경기와 IT업황 사이클의 동반 둔화는 경제 펀더멘탈 약화는 물론 달러 수급측면에서 원화 약세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가장 리스크는 원화 약세 심리를 차단할 브레이크가 당분간 없다는 점이다. 그는 “원화 약세 현상을 제동시킬 변수가 부재한다는 측면에서 원화 약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화 약세 현상이 국내 주식시장 혹은 채권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자극해 추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밴드와 관련하여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이 지속된다면 1180~1250원선에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흐름이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을 알려주는 중요 시그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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