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기생충' 팀과 점심..봉준호 만난다

  • 등록 2020-02-20 오전 7:53:17

    수정 2020-02-20 오전 7:53:17

영화 기생충의 제작진과 출연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난다.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하는 등 쾌거를 이루면서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기생충 관계자들은 오찬을 겸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는 봉 감독 측에 축전을 보내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축하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재계 총수 등 경제계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때 기생충에 투자한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포함한 6개 그룹 총수를 한 자리에 모으기도 했다.

당시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에 더해 재계서열 14위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이례적으로 함께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모두발언에서 기생충을 가장 먼저 언급하면서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만큼 문 대통령의 기생충에 대한 ‘팬심’이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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