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차된 렌터카서 20대 여성 시신 발견…부패 심각

  • 등록 2020-05-27 오전 7:18:02

    수정 2020-05-27 오전 7:18:02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제주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20대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5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마을 갓길에 세워진 K5 렌터카 안에서 A(2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의 시신은 렌터카 운전석에 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미라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렌터카 업체를 수사해 A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이 차량은 수개월 째 방치됐지만 유리창 틴팅(썬팅)이 진해 내부가 잘 들여다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상태로 봐서 숨을 거둔지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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