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덕방기자들]이렇게 했더니…“옆 단지보다 1억 올랐다”

아파트 리모델링의 모든 것(상)
이종신 등촌부영 조합장 인터뷰
리모델링 첫 걸음 떼는 방법은?
  • 등록 2020-07-30 오전 6:00:00

    수정 2020-07-30 오전 9:07:3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옆 단지보다 4000만원 저렴했던 아파트였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1억원 가량 더 올랐다.”(이종신 등촌부영 조합장)

이데일리DB.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부영(1994년 준공·712가구·용적률219%)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다. 2017년6월 조합을 설립했고 2018년12월 1차 안전진단(B등급)을 통과, 현재 건축심의(1차 안전성 검토 포함)를 진행하고 있다. C등급을 받으면 수평증축만 가능하지만 B등급을 받으면 수직증축도 가능하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등촌부영은 국토교통부 연구용역을 맡은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이 선정한 리모델링 실증단지이기도 하다. 연구단에서는 그동안 연구한 리모델링 신기술을 실증단지에 먼저 접목하고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아파트를 지은 지 15년만 흘러도 사업이 가능하다. 재건축은 통상 용적률이 200% 이하일 때 사업성이 좋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200% 이상 단지는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선호한다.

시세는 얼마나 뛰었을까. 조합설립전 전용74.49㎡ 기준 4억7000, 8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조합 설립 후 한 달 만에 최고 5억9700만원까지 약 1억원이 뛰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1차 안전진단 통과 이후 7억9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최근 실거래 기준 1개월 평균가는 7억9100만원이며 호가는 8억9000만원까지 한다.

본지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이종신 등촌부영 리모델링 조합장을 만나 리모델링 사업 준비를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 전 추진위원회를 만든다. 법적으로 필요한 인원이 있나.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방법은 두 가지다. 입주자대표위원회에서 리모델링 필요성을 느껴서 추진위 구성해서 리모델링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입대위에서 가결하는 방향이 있고 두 번째는 입대위가 소극적일 때 일부 주민이 우리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단독적으로 리모델링 추진위 구성해서 리모델링 사업 추진할 수 있다.

리모델링 추진위는 법률적으로 인원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통상적으로 각 동의 1명씩 참여할 방법으로 추진위 모집하는 등 7명에서 10명 정도로 추진위 구성해서 그 중 추진위원장, 총무 정도로 구성해서 매달 정해진 날에 회합을 갖고 진행하면 된다.

-추진위를 단독으로 만든 후에는 입대위에 알려야 하나.

△ 그렇다. 모든 사업은 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있을 때 관심이나 서로 무관한 조합이나 주민에게 알려야할 방법이 필요하다. 플래카드로 ‘등촌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발족’이라는 플래카드를 입구에 달면 리모델링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주민도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조합원 모집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홍보방식은 어떤 식으로 해야 효율적인가.

△리모델링을 위한 조합원들의 동의서를 구하는 것이 법적요건이다. 아무렇게나 형식없이 동의서 받는 것이 아니고 공사면적, 예상비용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적힌 서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의욕만으로는 구속요건을 갖출 수가 없다. 따라서 도와줄 수 있는 도시정비업체를 초청하는 게 우선순위다.

-리모델링 이후 아파트 가치 상승있나.

△왜 우리 아파트가 이렇게 천대받는 아파트가 됐나. 택지개발지 중 4개 민간아파트 중 하나였다. 그런데 저평가를 받았다. 고심해봤다. 이렇게 좋은 30평대 아파트가 왜 제값을 못 받고 냉대를 받을까하고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째는 복도형이다. 그런데 옆 단지인 미주진로는 계단식 아파트였기 때문에 4000, 5000만원정도 갭이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도 리모델링을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리모델링 진행하면서 현재는 미주진로보다는 1억원 가량 값이 높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획= 강신우 기자

촬영·편집= 배선유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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