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동안 25차례 배를 타고 남극권의 심해를 조사한 저자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봤다. 대학 졸업 후 첫 탐사길에 오를 당시부터 남극권 최초의 열수 분출구·열수 생태계의 신종 생물·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내기까지를 담았다. 한 편의 소설 같은 경험으로 저자는 해양 탐사는 단순한 과학 연구를 넘어선 문화와의 교류라고 말한다.
뉴욕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저자는 어느날 ‘뉴욕타임스’ 한 귀퉁이에 “당신의 유언을 모집합니다”라는 글을 올린다. 책은 글에 응답한 수천 통의 편지로부터 시작했다. 누군가의 죽음을 막지 못해 평생 괴로워한 택시 기사, 200명 넘는 사형수들의 형을 집행한 사형집행인 등 저자는 죽음을 앞둔 이들이 보낸 28편의 진솔한 편지들을 통해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의 기업 및 교육 현장을 다녀온 저자는 우리와 달리 인공지능(AI)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식’이라고 불리는 AI를 직장 및 기업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한다. 기업은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과 생산, 서비스 제공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많은 사상가와 작가들은 오랜 세월 걷기가 사색·예술·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한때 여성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는 길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을 만큼 걷기는 대단히 성별화 돼 있는 일이기도 했다. 저자는 지워져 온 여성의 지성사와 문화사를 되찾기 위해 전 세계의 대도시를 다니며 도시가 여성에게 어떤 자유와 기쁨을 안겨주었는지 그 의미를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