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남극이 부른다 외

  • 등록 2020-08-12 오전 6:00:00

    수정 2020-08-12 오전 6:00:00

△남극이 부른다(박승현|372쪽|동아시아)

지난 25년 동안 25차례 배를 타고 남극권의 심해를 조사한 저자가 반평생의 탐사와 연구를 돌아봤다. 대학 졸업 후 첫 탐사길에 오를 당시부터 남극권 최초의 열수 분출구·열수 생태계의 신종 생물·빙하기-간빙기 순환 증거 등 수많은 성과를 이뤄내기까지를 담았다. 한 편의 소설 같은 경험으로 저자는 해양 탐사는 단순한 과학 연구를 넘어선 문화와의 교류라고 말한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늦어버린다(이청|300쪽|쌤앤파커스)

뉴욕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저자는 어느날 ‘뉴욕타임스’ 한 귀퉁이에 “당신의 유언을 모집합니다”라는 글을 올린다. 책은 글에 응답한 수천 통의 편지로부터 시작했다. 누군가의 죽음을 막지 못해 평생 괴로워한 택시 기사, 200명 넘는 사형수들의 형을 집행한 사형집행인 등 저자는 죽음을 앞둔 이들이 보낸 28편의 진솔한 편지들을 통해서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김민형|448쪽|인플루엔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각종 산업과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수학적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옥스퍼드대학 교수인 저자가 중학생부터 IT개발자, 미술작가 등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다양한 독자를 만나며 펼친 강연을 담았다. 수의 기본 개념부터 현대 수학까지 다루는 저자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순간 수학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교양인으로서의 인공지능(이상진|252쪽|시크릿하우스)

지난해 중국 상하이의 기업 및 교육 현장을 다녀온 저자는 우리와 달리 인공지능(AI)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상식’이라고 불리는 AI를 직장 및 기업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한다. 기업은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과 생산, 서비스 제공 과정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윈드 오브 체인지(김담|270쪽|아마존의 나비)

2017년부터 매번 비무장지대 통일 걷기 행사에 참여한 저자는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겪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에 얽힌 전쟁의 역사와 상처 그리고 생태계에 관한 기록을 묶어 냈다. 저자는 민통선을 평화구역으로 일구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고자 시작한 통일 걷기의 의의를 다시 돌아보며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평화협정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책을 통해 전한다.

△도시를 걷는 여자들(로런 엘킨|464쪽|반비)

많은 사상가와 작가들은 오랜 세월 걷기가 사색·예술·혁명을 가능하게 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한때 여성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는 길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을 만큼 걷기는 대단히 성별화 돼 있는 일이기도 했다. 저자는 지워져 온 여성의 지성사와 문화사를 되찾기 위해 전 세계의 대도시를 다니며 도시가 여성에게 어떤 자유와 기쁨을 안겨주었는지 그 의미를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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