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매도세…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1-26 오전 8:51:43

    수정 2022-01-26 오전 8:51:4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연초 대비 8.6% 하락한 가운데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주원인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다.

26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가 약세를 지속할 때에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동시에 수반됐는데 이는 기업들의 감익과 결부돼 나타났다”면서 “지금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하향 조짐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데에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주원인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 선물을 4만8744계약, 금액으로는 4조6112억원을 순매도했다”면서 “반면 현물은 7579억원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감익 사이클이 아니면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도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지금처럼 현선물 포지션이 다른 것은 헷지로 볼 수 있어서 코스피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연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과매도권에 있다고 봤다. 코스피는 3개월 고점 대비 수익률 -10%에서 조정의 임계점을 형성해 왔는데 지금 그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대형 기업공개(IPO) 등의 이벤트를 앞둔 매수 공백기라고도 진단했다.

그는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마무리되면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융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을 반영하면서 주가가 조정받는 동안 가치주와 성장주 성과에 차이가 나고 있다”고도 짚었다.

이번달 가치주의 성장주 대비 상대 수익률은 한국이 3.7%포인트, 미국이 8.6%포인트 등으로 나타났으며 유럽과 중국도 각각 8.3%포인트와 3.1%포인트로 가치주가 아웃퍼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국가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가치주가 성장주를 아웃퍼폼 중”이라면서 “이번주 FOMC가 이 갭을 좁힐 수 있을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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