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깜짝 등장해 개막을 알리는 공을 던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에서 시구에 앞서 어깨를 돌리며 몸을 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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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의 개막전 시구는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로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 야구 국가대표 점퍼를 입고 마운드 근처로 이동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졌다.
대통령이 프로야구 개막전에 시구자로 등장한 것은 1982년 전두환 대통령, 1995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개막전을 포함한 프로야구 시구를 한 것은 전두환·김영삼·노무현·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은 여섯 번째다.
프로야구 시구를 가장 먼저 한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1982년 프로야구 탄생한 해에 동대문구장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바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1994, 1995년 한국시리즈 1차전과 1995년 4월 정규시즌 개막전 등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7월 17일 올스타전이 개최된 대전구장에서 시구를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10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10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시구를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인 2021년 11월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직접 찾아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