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은 2일 자신의 SNS에 “데뷔한 지 27년, 그 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 보면 5년도 채 안 되고 5년 중 그 절반의 시간은 미국에 있었으니까 굳이 따지자면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 남짓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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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승준은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며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 때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기억할 때 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을 초래한 후 한국 입국인 제한됐다. 이후 재외동포 비자를 발급받아 입국을 시도했지만 비자 발급이 거부돼 2015년 첫 소송을 제기했다.
1, 2심 재판부는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 기피 풍조 만연 우려’ 등을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승준은 대법 승소 후인 2020년 7월 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다 거부당하자 같은 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 비자 발급 거부를 취소해달라고 다시 소송을 냈다. 1심에서 패소했으나 2심은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30일 상고심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에 유승준은 한국 입국에 필요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유승준이 승소 후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무 소식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여전히 입국이 허용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