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北대사관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내가 깼다"

'자유조선' 회원 주장 탈북자 폭스 기고문 통해 밝혀
"그날 어떠한 범죄도 없었다" 크리스토퍼 안 석방 주장
  • 등록 2019-06-15 오전 10:46:01

    수정 2019-06-15 오전 10:46:01

‘자유조선’이 지난 3월 2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동참했다는 익명의 탈북자가 대사관의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액자를 자신이 깼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미 폭스뉴스에 실었다.

1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자신을 ‘자유조선’ 회원이라고 밝힌 익명의 탈북자는 “우리는 자유에 닿으려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엄청난 위험을 무릅섰다. 미국과 스페인은 왜 우리를 처벌하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탈북자는 자신이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대사관에 있었으며 벽에 걸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 액자를 깼다고 주장했다.

기고자는 “방에 들어 갔을때 잘 보존된 초상화가 벽에 걸려있었다”며 “국민들을 가난과 압제와 기아로 몰고갔으며, 세계를 핵무기로 위협하고 자신들은 사치품으로 살찌우며 우리들을 짐승으로 만들었던 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들고 바닥에 내던졌다”며 “누구도 나를 말리려 하지 않았고 사실 나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기고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는 지난 3월 20일 자유조선이 유튜브를 통해 ‘조국땅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공개한 영상 내 인물과 동일인일 가능성이 크다. 해당 영상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성이 김일성 및 김정일의 초상화 액자를 깨는 모습과 함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신격화를 타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고자는 그러면서 그날 대사관에 갔던 것은 북한 외교관의 탈북을 돕기 위한 것으로 공격도 습격도 아니었다며, 크리스토퍼 안의 석방과 안드리안 홍에 대한 수사 중단을 주장했다.

그는 “그날 마드리에드에서는 어떠한 범죄도 없었고 범죄인 인도 조약은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는 면제를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고자는 그러면서 “나는 내 형제들이 서구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옥과 기소를 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 사람들을 자유롭게 하여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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