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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길어지는 실내생활, '하지정맥류' 위험 높여 주의

하지정맥류 환자, 3년 새 21.4% 증가, 女 환자, 男 환자에 2.2배 많아
노화 여성호르몬 생활습관 등 원인 다양, 자연치유 어려운 진행성 질환
  • 등록 2020-05-27 오전 7:20:56

    수정 2020-05-27 오전 7:20:5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완연한 봄이 시작과 함께 걱정과 고민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이다. 종아리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들로 인해 아무리 따뜻한 날씨에도 맨 다리를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랜 실내생활이 계속되는 요즘 같은 때에는 하지정맥류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21만 6,053명 ▲2017년 24만 723명 ▲2018년 26만 2,384명으로 약 21.4% 증가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18년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수는 18만 1,072명으로 남성 환자 8만 1,312명에 비해 무려 2.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왔을 때야 하지정맥류를 의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리가 무겁거나 저리고, 쥐가 나는 등의 가벼운 증상도 하지정맥류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는 평생 조금씩 진행되는 질환이라 자연치료가 어려운 만큼 가벼운 증상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서동주 흉부혈관외과장은 “하지정맥류는 통증이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특징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피부 내 염증, 색소침착, 궤양, 혈전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또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이 잦은 만큼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원인 다양한 하지정맥류, 호르몬 변화 겪는 여성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 이상으로 혈액이 다리 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정맥은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됐던 혈액이 심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통로로, 정맥 내부에는 혈액의 역류를 예방하는 판막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다리 쪽 정맥에 정체되면서 정맥압이 높아져 다리가 붓거나 저리고, 혈관이 튀어나오게 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노화로 인해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고, 판막도 약해져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 확장으로 인해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원인이다. 경구피임양 복용, 생리 등으로 여성호르몬 불균형이 생기면 정맥이 확장되고 판막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중에는 자궁이 골반 내부의 정맥을 압박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교사, 미용사, 판매원과 같이 장시간 서서 일을 하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비만 등 불규칙한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요즘 같이 실내생활을 주로 하며, 장시간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도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종아리나 허벅지, 발목 부위에 붉은색, 파란색, 보라색 등의 구불구불한 혈관이 거미줄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거미모양 정맥이라고도 불리는데 성인 여성의 절반 정도에서 나타난다. 또한 저녁이 되면 다리가 잘 붓고, 무거우며, 타는 듯 쑤시는 듯한 통증, 간간히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수면을 취하는 중 쥐가 자주 나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증상 없이도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소한 증상과 통증도 예민하게 살펴야 한다.

◇혈액순환 방해하는 습관은 금물! 의심 증상 있을 땐 조기에 정확한 치료법 찾아야

하지정맥류는 서서히 발전하는 진행성 질환이며, 방치할수록 악화될 위험도 높은 만큼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돌출된 혈관으로 인한 피부 착색, 피부염, 궤양, 피부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문제 혈관의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고, 병변의 진행 정도, 환자의 연령대, 직업군 등을 고려해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고, 정맥류 부위 혈관 직경이 중간 정도 크기라면 망가진 정맥에 경화제를 주사하는 혈관 경화요법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미 혈관이 굵게 튀어 나와 있고, 통증도 심하다면 레이저나 고주파 등을 이용해 정맥류 내 혈관을 폐쇄시키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서동주 과장은 “평소 꽉 끼는 스타킹, 레깅스, 스키니진 등은 피해야 하고, 다리 꼬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하며, 다리의 피로를 풀기 위한 찜질, 반신욕 등은 오히려 정맥 확장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며,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다리에 나타나는 붓기, 저림, 통증 등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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