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이어 '가안비' 뜬다…"안전이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 확산
온·오프서 위생관리·안전용품 수요 증가
화재 감지기부터 차량용 안전용품까지 '쑥'
  • 등록 2020-06-06 오전 10:00:00

    수정 2020-06-06 오전 10:00:00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위생과 공중보건을 넘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가안비’ 소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기만족이나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기보다는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지갑을 여는 고객이 늘어난 것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위생관리 및 안전용품 관련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옥션이 최근 한 달(5월 4일~6월 3일)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살균 램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0%, 초음파세척기는 765% 더 팔리는 등 위생 관리 용품의 인기가 높았다. 친환경 젖병 세정제(183%), 젖병 살균건조기(55%) 등의 영유아용 위생관리 용품도 판매가 증가했다.

가정 내 안전에 대해서도 전보다 더 신경 쓰는 모습이다. 도어스토퍼 등 생활 안전용품은 52%, 방범 용품은 47%, 창문 잠금장치는 49% 만큼 판매가 늘었다. 가스·화재감지기, 안전 점검·표시기도 각각 41%, 27% 더 많이 팔렸다.

영유아·노약자를 위한 용품도 인기를 끌면서 미끄럼 방지 매트(60%), 목욕 보조용품(38%), 보행 보조기(350%)도 신장했다.

자동차 관련 안전용품 판매는 9배(809%) 증가했다. 주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각대나 사고 예방 표시등을 비롯해 차량용 소화기부터 유사시 비상 탈출을 위한 해머와 안전벨트 커터 등 다양한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살균건조기 111%, 칫솔 살균기 36%, 모형 CCTV 33%, 디지털 도어락 36%, 안전 표시·신호 76% 등 안전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5월 한달동안 전기안전용품이 28.4% 더 팔렸다. 전기 안전용품에는 전선 보호관, 스위치·콘센트, 도어용품 등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집안 곳곳을 안전하게 보수하는데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도 차량 안전용품 매출이 9.6%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생활용품의 수요가 골고루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사회 전 분야에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까지 챙기려는 경향이 소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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