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건수는 9955건으로 전일 대비 감소했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 아직 당국이 발견하지 못한 숨은 감염이 많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3명으로, 전일 23명 대비 4배 이상이 증가했다. 해외 유입은 2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만3812명이다. 사망자도 6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413명에 이른다. 치명률은 1.73%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다. 특히 전일 10명대까지 떨어졌던 서울의 확진자는 51명으로 하루 만에 50명을 넘어섰다.
10명 아래를 나타냈던 경기의 확진자도 21명으로 늘어났고 인천에서도 4명이 확진됐다.
그 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다소 늘어났다. 부산 5명, 경북 4명, 광주 3명, 전북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구와 울산, 충남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 중 검역 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5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5명, 외국인은 15명이다.
외국인의 입국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7명, 인도네시아 1명, 네팔 3명, 이라크 1명, 말레이시아 2명, 미국 1명 등이다.
특히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방역강화 대상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우리 공관이 지정 검사 기관을 바꿨음에도 확진자가 다수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번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가을 유행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수도권 중심의 감염이 다시 전국적으로 확산할지, 기다리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우리 모두의 실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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