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진중공업 매각 입찰 마감…인수 후보군은?

금일 오후 매각 예비입찰 마감
KDB인베스트먼트, PEF 등 입찰 참여 거론
  • 등록 2020-10-26 오전 8:22:15

    수정 2020-10-26 오전 8:22:1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한진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드는 후보군이 26일 가려질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KDB산업은행과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한진중공업 매각 예비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등 한국과 필리핀 금융기관 8곳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지분 83.45%(6949만3949주)다. 최근 종가 기준 5935억원 규모다.

입찰 참여 후보로는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APC프라이빗에쿼티 등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한국토지신탁 등이 거론된다. 주로 재무적 투자자(FI) 위주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변수는 전략적 투자자(SI)인 건설사의 참여 여부다. 한진중공업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토목·건축 등 건설업에서 올리고, 부산 영도조선소 등 부동산 자산을 보유해 건설사와의 시너지가 크다는 평가다.

한진중공업 노조가 사모펀드의 경영권 단독 인수에 거부감을 보이고, 한진중공업이 경비함 등 특수선을 주로 건조하는 방위 산업체인 까닭에 사모펀드 등의 경영권 인수 시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조선 업황 부진 등으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을 맺었으나, 적자가 이어지고 작년 초 해외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까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자본 잠식에 빠졌다. 이후 채권단이 기존 최대 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지분을 모두 소각하고, 대출금을 한진중공업 주식으로 전환하며 산업은행이 지분 약 1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6095억원, 영업이익 77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매출액 8250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달성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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