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홈쇼핑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다른 관점에서 봐야할 것”이라며 “본업보다는 주요 종속회사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 현대L&C 실적을 높게 보고 있다”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27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3.8% 성장한 7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에도 현대 L&C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국내 공급물량 사이클을 고려할 경우 2022년 하반기 내장재 공급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세종공장 추가 라인 증설에 따른 효과 기대, 그룹사(현대리바트) 시너지를 통한 영업망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2020년 현대L&C 성장은 원가율 개선, 2021년에는 해외매출액 증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업황 성장에 그룹사 시너지, 생산라인 증가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현대홈쇼핑 실적을 이끌 요소로 봤다.
이어 “막대한 현금성 자산에도 이를 활용한 사업부 성장이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근 실적 성장이 신 사업투자를 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저평가 영역에 머무를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