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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비둘기' 파월에 시장 환호..환율, 1130원대 보합권 등락 전망

미 국채 금리 1.4%대, 달러인덱스 91선 하향 안정
약달러에도 위안화약세, 저가매수 등에 강보합 예상
  • 등록 2021-06-23 오전 8:28:49

    수정 2021-06-23 오전 8:28:4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조기 금리 인상설에 대해 일축하며 또 한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잠재웠다. 달러인덱스가 91선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일의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위안화 약세 흐름,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초반에서 보합권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조기 금리 인상은 없다고 발언했다.(사진= AP연합뉴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33.7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1.9원)보다 1.75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하원 코로나19 특별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며 물가상승률은 2%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조기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연준이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1%포인트 상향한 3.4%로, 근원물가는 0.8%포인트 올려잡은 3%로 내다봤지만 물가상승이 장기적인 기조는 아니란 판단이다. 통화정책은 고용회복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노동시장의 고른 회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완화 선호) 발언에 안도하며 전일의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달러인덱스는 91포인트 중반대로 내렸다. 뉴욕증시 종가 수준보다 0.060%포인트 내린 91.694를 기록하고 있다.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 2년물 국채 금리는 0.234%로 0.012%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전일 대비 0.005%포인트 내린 1.467%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반엔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환호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신고점을 기록했다. 22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3945.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1% 오른 4246.44에 최고점을 목전에 두고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 뛴 1만4253.27로 신고점을 썼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퍼진 위험선호 심리에 2거래일째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전일 외국인이 3629억원을 사들이며 나흘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한데 이어 오늘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해 3260선을 회복했다.

다만 위안화는 4거래일 연속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5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13.6%)보다 낮은 12.4%를 기록하는 등 중국 소비 성장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위안화에 동조화되는 원화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반기말 수급 부담에 더해 달러 약세,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상승 압력을, 위안화 약세와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해 1130~1135원 사이에서 보합권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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