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오늘 국정과제 발표…증시 주목할 업종은?"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에너지·방산·바이오·AI·모빌리티·스마트 농업 등
  • 등록 2022-05-03 오전 8:24:29

    수정 2022-05-03 오전 8:24:29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국정과제를 발표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관련 테마의 장단기 모멘텀이 주목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증권가는 에너지, 방산,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스마트 농업 등을 관련 업종으로 꼽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새 정부는 에너지, 방산-우주항공, 바이오산업, 인공지능, 탄소중립 대응, 스마트 농업, 문화콘텐츠 산업 등 7개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국정과제 발표가 해당 산업에 단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패러다임 변화 측면에서 장기 방향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기존 정책을 이어가는 분야는 생산 공정 혁신(기술 융복합)과 제조업 그린 전환이라고 짚었다. 또 첨단산업 격차 확대를 위해 반도체 인력 양성, 2차전지 기술 개발 및 폐배터리 관리, 5G 전국망 개통과 6G 조기 상용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주요 제품의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공급망 차질도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에너지·방산

새 정부의 에너지 산업 정책은 현 정부와 결이 가장 다른 분야라고 짚었다. 국제적으로 합의된 탄소중립 목표를 존중하면서, 원전 활용을 높이는 것이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원전을 그린 텍소노미에 포함시키고 2030년까지 발전량 비중을 30%대로 상향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동시에 전력 요금 원가주의 원칙을 확립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출 시장 선점도 목표로 한다.

최 연구원은 “세계 1위 수소 생태계 성장 가속과 태양광·풍력 세계 최고 기술력 확보를 추진하나 전력 원가 부담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방위 산업도 육성 산업 중 하나다. G2(미국·중국) 중심의 글로벌 질서 재편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쳐 신냉전 체제 도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의 국방비 증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는 첨단 무기 연구개발과 수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연관성이 높은 우주산업 성장 가속화를 목표로 잡았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새 정부는 신종 감염병 대응과 바이오·헬스 한류 시대를 목표 삼고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백신 주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국정과제 수립 방향으로 △제약·바이오 혁신 위원회 설립 △혁신 신약 지원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규제 샌드박스 운영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의 정책 방향은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통한 제조업의 서비스화 추진이라고 짚었다. 인공지능을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자율주행차 개발 활성화와 UAM(도심항공모빌리티)를 2025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제조업 생산성 제고를 위해 ‘AI-로봇 디지털 기술 활용 제조 서비스 혁신 전략’도 수립했다.

스마트 농업

인수위는 스마트 농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제조업에 집중함에 반해 농업에 있어 대외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식량 자급률은 하향 추세며 곡물 자급률은 20%대 초반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 전략으로 농업 스마트 혁신, 데이터 플랫폼 구축, 수출 주력 품목 육성 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농산물 공급 안정과 생산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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