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미도 50층 변신…강남 대장아파트 마천루 바뀐다

서울 도시기본계획 ‘35층 규제 폐지’ 첫 적용
은마아파트 이어 ‘강남 재건축 정상화’ 속도
  • 등록 2022-11-22 오전 8:44:33

    수정 2022-11-22 오전 8:44:33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50층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총 2436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맞은편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와 더불어 강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로 꼽힌다. 대치 은마아파트가 지난달 정비계획안을 통과시키며 재건축에 시동을 건데 이어 대치 ‘미도아파트’도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해 대치동 일대 개발 퍼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사업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1일 대치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통기획이란 서울시가 정비사업 초기부터 주민과 함께 계획안을 만들어 심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다. 대치 미도아파트는 ‘35층 규제’ 폐지를 처음으로 적용하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단지 중심부에 타워형의 최고 50층 주동을 배치하고 주변부에 중저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3월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서울 전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여서 남은 절차가 많고 잇단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부동산 시장 자체가 위축돼 있어 당장의 파급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부동산 전문위원은 “그간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미온적이었던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이 규제 완화로 돌아선 것은 앞으로의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주택시장 전체의 침체 분위기를 당장 반전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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