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붉은악마, 경기 전부터 대형 태극기 들고 뜨거운 응원전

  • 등록 2022-11-24 오후 7:58:10

    수정 2022-11-24 오후 7:58:10

한국 대 우루과이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
한국 대 우루과이의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앞서 개그맨 이경규(오른쪽)씨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
[도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대 우루과이의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을 몇 시간 앞둔 상황이지만 붉은 악마의 응원전은 이미 시작됐다.

파울르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경기장 밖 날씨는 30도를 웃돌 정도로 뜨거웠다. 경기장까지 가는 동안 겨우 10여분을 걸었을 뿐인데 땀이 옷속에 가득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들의 뜨거운 열정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한국 응원단 수백여명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광장에 모여 대형 태극기를 흔들면서 응원전을 펼쳤다.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불렀고 ‘대~한민국’ 구호도 이어졌다.

워낙 응원 열기가 뜨겁고 분위기가 흥겹다보니 우루과이 팬들 조차 함께 구호를 외치면서 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평소 보기 어려운 화끈한 응원전에 현지인들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많은 연예인들도 경기장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이경규가 간다’로 월드컵과 인연이 깊은 개그맨 이경규 씨는 경기장 앞에서 방송 촬영에 한창이었다. 역시 방송 촬영차 카타르를 방문한 개그맨 김용만씨와 정형돈씨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바쁘게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는 한국에서 건너간 응원단 외에도 인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등에서 온 교민들이 대거 관중석을 메운다. 비록 한국에서 직접 넘어간 팬 숫자는 많지 않지만 교민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거주하는 김태현씨는 “기족들과 함께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도하에 도착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에 다시 돌아갈 예정”이라며 “한국 경기가 있을 때마다 주변 국가에 있는 교민들이 당일로 카타르에 넘어와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유니폼을 입은 이들의 숫자만 놓고 보면 우루과이 팬들이 몇 배는 많았다, 우루과이 팬들은 지하철로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응원가를 부르며 위세를 자랑했다. 이번 월드컵을 관전하기 위해 카타르로 넘어온 우루과이 팬들은 대략 2~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응원단 숫자는 한국이 적을지 몰라도 열정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선수들에게 붉은색 물결은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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