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올해 영업실적에 다소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컨센서스 변호에 따라 투자의견 상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0만3500원이다.
 | (표=메리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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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사업은 다소 저조한 수익성 기조가 유지되고, 음극재 사업에선 인조흑연의 연간 적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중 수익성 제고가 우선순위 과제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양극재 판매단가의 반등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했다. 올해 연초 이후 이차전지 주요 원재료들의 가격 반등으로 상반기 재고평가 환입과 2~3분기 기준 N86 양극재 판매단가 반등 가능성이 있으리란 전망이다.
다만, △현재 생산공정으로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의 저조한 양산 수율과 높은 제조 비용의 한계 △연간 생산능력 향상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다소 저조한 수익성 기조가 유지되리라고 봤다. 또 음극재 부문에선 인조흑연의 연간 적자를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노 연구원은 그룹과 연계된 이차전지 사업은 상방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기엔 모회사인 POSCO홀딩스와 연계한 양극재 업스트림 강점으로 미국 IRA-FEoC 및 유럽 CRMA 등에 대응하거나 계열사들과 연계한 흑연·실리콘 음극재, 리사이클링 사업 모두 해당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양극재 부문의 탄탄한 수주잔고를 고려했을 때, 중장기 생산능력 가이던스 역시 유효하다”며 “포스코퓨처엠에 올해는 제2차 도약을 위한 수익성 제고, 재무 구조 건전성 확보가 우선순위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궁극적 사업 가치를 44조원이라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기업가치 개선에 필요한 점은 과거 수준의 양극재 사업마진 회복과 음극재 부문의 수익성 정상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