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마약루머 때문에 클럽 방문 포기하진 않을 것"

  • 등록 2009-05-06 오후 3:22:23

    수정 2009-05-06 오후 3:42:57

▲ 가수 구준엽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구준엽이 잦은 클럽 활동으로 마약 복용 연루 혐의를 꾸준히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클럽 출입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구준엽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연예제작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클럽에 다닌다는 이유로 또 마약 투약자 중에 클럽에서 나를 봤다는 제보만으로 마약 투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나는 어쩔 수 없이 또 검사에 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그렇다고 클럽에 가지 않을 생각은 없다. 클럽에 가서 춤을 추고 음악을 듣는 것은 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클럽이 마약 유통의 온상지라는 오해에 대해서 구준엽은 "클럽에 다니는 사람 중에 소수가 약을 할 수 있지만 대체 누가 약을 구하기 쉽다고 하는지 한 번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는 관심도 없고 어떻게 약을 구하는지도, 왜 약을 구하기 쉽다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구준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년간 마약 사건이 터질 때마다 매번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겪어온 고통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은 "허위 제보로 인해 마약 사건이 날 때 마다 의심을 받고 경찰 쪽에서 검사를 받는다. 이로 인해 저는 '마약 투약자' 혹은 '마약쟁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하지만 저는 마약 투여를 한 적도 없고 관련자들과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이런 조사가 날 때 마다 조사를 받게 돼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인권으로 보호 받고 싶다. 그래서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며 " 저 뿐만 아니라 제 동료도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 이제 변호사를 통해 인권위원회를 비롯 관계 부처 문의해 강력하게 무작위적인 마약 수사에 강력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준엽은 2002년과 2008년, 그리고 지난 4월 등 7년간 연예인과 관련한 마약 사건이 불거질 때마다 경찰에 소환,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아왔으며 매번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주지훈 마약 투여 관련 사건이 터졌을 때도 사건 연루자들이 클럽에서 구준엽을 봤다는 이유로 경찰이 또 자택 수사를 벌였고, 이달 30일 받은 소변 검사에서도 또 다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3주 후에 나올 체모 검사 결과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 하지만 구준엽은 "결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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