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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챔피언스파크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FC서울의 측면 미드필더 김치우가 소속팀에서의 좋은 활약을 통해 축구대표팀에 재합류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치우는 19일 오후3시30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강원FC전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축구선수로서 대표팀의 발탁은 축구를 그만두는 그 순간까지 유지해야 할 목표이자 욕심"이라며 "팀에서 더욱 잘해 다시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김치우는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날개 미드필더로 꾸준히 출장기회를 잡았으나, 지난해 5월 스포츠헤르니아(탈장) 증상을 경험한 뒤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속팀 서울에서도 지난 5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도 제외되는 비운을 맛봤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김치우는 "팀에서 더욱 잘 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도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의 몸상태에 대해 "아직 100%는 아니다"라고 설명한 그는 "하지만 아파서 볼을 만져보지도 못하던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된 것 또한 사실"이라 덧붙여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는 21일 열리는 강원전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장에 동석한 빙가다 감독이 "김치우를 30분에서 45분 정도 기용할 생각"이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많이 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반가움을 나타내는 한편, "내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은 만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활약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아울러 "내가 들어가서 골을 넣고, 팀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면서 "할 수 있는 한 많이 뛰겠다"고 했다.
FC서울과 강원FC가 맞붙는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김치우의 일문일답.
-현재 상황은
▲몸 상태가 100% 올라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파서 볼을 만져보지도 못하던 상황과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된 것 또한 사실이다. 강원전에 나서게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강원전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선보일 수 있을까
▲강원에게는 작년에 홈에서 한 번 진 적이 있다. 우리는 홈에서 매우 강한 팀인데, 당시에 강원에게 패해 아쉬움이 컸다. 당시를 생각한다면 이번에 반드시 이기는 것이 맞다. 많이 뛰고 싶지만, 내 몸 상태를 알기 때문에 무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수준에서 최대한 활약을 펼치겠다. 내가 들어가서 골을 넣고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뛰겠다.
-대표팀의 욕심은
▲대표팀 발탁은 내가 축구를 그만두는 그 순간까지 유지할 목표이자 욕심이다. 탈락했을 때 몸 상태도 안좋았지만 너무나 힘들었다. 실력이 안 되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다시 팀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팀에서 더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인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