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희 "뉴욕생활 2년, 나에게는 `쓴약`"(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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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0-10-04 오후 3:06:18

    수정 2010-10-06 오전 10:42:40

▲ 임정희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뉴욕에서의 2년이요? 저에게는 아주 큰 약이 됐죠"

`거리의 디바` 임정희가 3년만에 국내 무대에 돌아왔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섰지만 그간이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팬들은 여전히 그녀의 컴백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녀의 미니앨범 타이틀 곡 `진짜일리 없어`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고, 2AM 조권이 피처링한 `헤어지러 가는 길`도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3년만에 돌아온 임정희.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까.

`미국진출 실패`. 그녀는 실패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도전을 해보지도 못했으니 실패는 더더욱 아니라는 것.

사실 그랬다. 임정희가 미국에서 머물던 2008년은 미국경제가 사상 최대 위기라고 불릴만큼 상황이 좋지 못했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것도 엔터테인먼트 쪽이었다. 결국 임정희는 소속사의 자금난으로 앨범조차 발매하지 못했다.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미국생활은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임정희는 뉴욕생활을 하며 다니던 교회 성가대에도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성가대는 그래미상 가스펠 부분에서 10회 이상 수상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대단했다. 그곳에 들어간 것 자체가 그녀에게는 행운이었던 것.

"성가대를 뽑는데 오디션을 4차까지 봐요. 운좋게 200명의 성가대원들 중 백업 싱어로 설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어요. 동양인으로서는 최초였죠" 

또 클럽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인 색깔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난 앨범과는 다른 색깔을 선보였다. 

"지난 앨범에는 발성자체도 직선적인 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죠. 발라드지만 루즈하지 않고 트렌디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음악적인 면 뿐만아니라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용기를 갖게 됐다는 것이라고 했다.

"좋았던 건 나 자신에게 용기가 생겼다는 점이죠. 새로운 곳에 혼자 가서 헤쳐나갔다는 경험. 소심하고 고민도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제 자신이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성숙해졌다고나 할까요"

미국은 그녀에게 아픈 기억보다는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 아쉬움을 줬다. 그렇기에 임정희는 기회가 된다면 미국 무대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음악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미국 가서 활동하고 싶긴 해요"

길고 긴 과정을 거쳐 3년만에 국내 무대에 선 임정희. 3년 전과 지금, 그녀는 요즘 가요계가 어떻게 변했다고 느낄까. 

임정희는 요즘 댄스가수, 아이돌들이 무척 많이 늘어 깜짝 놀랐다고 한다. 또한 "요즘 아이돌들은 최소 2-3년씩 연습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워낙 실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라며 "특히 같은 시기에 앨범을 낸 2NE1도 좋아하는 팀중에 하나죠. 정말 실력도 그렇고 퍼포먼스도 그렇고 톱수준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거리의 디바`라는 수식어처럼 그녀는 조만간 거리 공연을 통해 팬들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 감사해요. 미니앨범으로 아주 좋은 노래만 5곡 선곡했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고 색다른 모습 기다려주세요." 
 
▲ 임정희



▶ 관련기사 ◀
☞임정희 "조권과 듀엣, 가인 팬들이 질투했어요"(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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