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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상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동안 무실점하고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2경기. 두 경기 모두 4회도 채우지 못했던 윤희상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올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피칭을 보여줬다. 2004년 데뷔 이후 단 한 번의 승리를 기록하지도 못한 그였다. 3피안타 1사사구, 기록이 의미하듯 큰 위기없이 예정됐던 투구를 마쳤다.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주자를 스코어링포지션까지 내보낸 것은 6회, 단 한 차례에 그쳤다.
6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 맞았고, 이어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2루, 스코어링포지션까지 진루시켰다. 결국 윤희상은 1사 2루에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이승호(37번)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