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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다시 승수 쌓기에 시동을 걸었다. 63승50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의 막강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날 다저스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투수 타석을 제외하고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에게 운도 따랐다. 올시즌 11승(7패)을 거두며 류현진과 함께 신인왕을 다투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밀러가 1회초 첫 타자 크로포드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팔꿈치쪽을 맞고 부상을 당한 것. 결국 밀러는 팀 닥터에게 진단을 받은 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밀러는 당분간 등판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도 5회말 3점을 따라붙으며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후 다저스의 공격이 매섭게 펼쳐지면서 추격의지를 접어야 했다.
시즌 중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선발진에 합류한 리키 놀라스코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비자책)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9패)째를 거뒀다.
한편, 다저스의 류현진은 9일 오전 9시15분에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파난다. 상대 투수는 신인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로 최고 100마일(약 160km)을 던지는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