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WC 부진에도, 52% 홍명보 지지?” 의문

  • 등록 2014-07-04 오후 3:05:13

    수정 2014-07-05 오후 5:42:25

△ 홍명보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영국의 한 언론이 홍명보 감독의 유임과 관련한 한국의 아이러니한 상황을 조명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며 축구협회의 발표한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이 과정에서 신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국민 다수가 분노했지만, 정작 여론조사 결과는 응답자의 52%가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찬성했다”며 그 배경을 궁금해했다.

지난 며칠간 인터넷에 드러난 여론을 살펴보면 홍명보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의견들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 2일 이틀간 휴대전화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표본오차 ±3.8%포인트, 95% 신뢰수준)가 “유임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31%에 불과했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문은 이 같은 모순적인 상황에 의문을 표한 셈이다.

한편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쏟아지는 질책을 모두 달게 받고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도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 또한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에 남긴 발자국의 깊이와 선사한 기쁨, 희망을 잘 아실 것”이라면서 “큰 무대에서 목표로 했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무 2패(H조 4위)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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